2인치 견인장치를 설치하고
사용을 안하는 날이 365일 중에 365일이다.
뭔가 좋은게 있을거 같은데….

스타렉스 캠핑카를 알아보던 중
그냥 눈에 띈 현대 그레이스.
중고차 매매상에서 늦은 저녁 상태를 보고는 그냥 계약해버렸다.

2000년식 6밴 LPG

안전을 그렇게 중요시하던 내가 이런 가느다란 A필러를 가진 올드카를 사버렸다.

누군가도 나같은 생각으로 이 차를 구매했었고. 아마도
손을 대다가 멈춘 것 같다.

첫 만남이니까 일단 내장을 다 떼고 세차부터 해본다.
세차를 하기 전에는 무척 하얀 색이었는데
새차를 할 수록 무언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간다.
도장이 벗겨지더라.

내가 아는 지인은 왜 이런 차를 샀냐고 하신다.
디젤의 매연이 싫었고, 진동이 싫었다.
매연 저감장치를 달기도 귀찮았고 환경개선 분담금 내는 것도 만만치가 않았다. 무엇보다.
6개월 마다 검사를 받는 승합이나 화물은 부담이었다.

그래서 너로 정했다.

겨울에는 시동이 잘 안걸린다는 말을 들었었다.
중고차 매매상에서도 시동 거는데 한 참은 걸리더라.
한 일분은 시동모터를 돌린듯.

잘한것일까?
잘 못한것 같지만.

잘 되게 이것저것 수리해서 타야겠다.

넓은 공간과 추억만 다오.


비대면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외에 마스크를 벗고 대면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가고싶었던 동해바다.
바다 보면서.
맛있는 음식 사먹고(음식 먹을때만 마스크 안한다)
사진도 찍고
선착장에서 오랜만에 낚시도하고 즐겁게 놀았다.
넘어가는 해가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회는 임원항 돌고래 횟집에서먹고
낚시는 울진 후포항에서 했다.
잘 나온다.
성대는 그냥 수족관에서 꺼내는 수준
(갯지렁이 미끼를 끼우고, 발앞 5미터 이내로 봉돌16호 추 채비사용)
도다리도 약 10여수 하고
(갯지렁이 , 발앞 5-20미터. 봉돌 16-20)
장어도 한마리 잡았다.
(갯지렁이 , 발앞 5미터, 봉돌 16-20, 입질이 다름
, 쑤욱-쑤욱 댕기고 방울소리 들릴 정도는 아니었음)

아쉬운건 살림망과 손질용 칼을 안가지고 와서
다 방생했다.

다음에는 꼭 준비해서 맛보고 즐기기라.

잠은 차에서 차박으로

올라오는길에 네이버 평가가 좋지 않았던
밀면가게에서 밀면을 먹었다.
난 먹을만 했다.
밀면이 뭔지을 모르고 먹어서인지 맛있었다.

이 여행으로 차를 바꾸고 싶어졌지만

비대면으로 열심히 놀러 다니려고 한다.

안가면 미칠 것 같거든

그리고 제발 쓰레기좀 버리지 말자.
99% 버리고 가더란 ㅠㅠ

젊은 청년들도. 나이지긋하신 노인도. 귀여운 아기 아빠 엄마도. 다 버리고 다닌다.

트렁크에 넣어주고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