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재료로 제작할 것인가 부터, 어느 정도의 내구성과 편리성으로 할 것인지. 많은 결정이 필요했다.
지나간 일인 이상.... 대부분 큰 의미가 없고, 나에게 필요한 스펙으로 제작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예상으로는 귀염둥이 아들이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니까 길어야 5년으로 예상하고, 저렴하게
합판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기존 구상했던 확장 배드 타입은 700mm 인출시 머리부분의 판이 언폴딩 되면서 추가적으로 700mm가량이 확장되도록 제작했었다. 결론적으로는 실패였고, 이때는 잠금장치 기능이 없었던 점이 가장 불편했다. 휀다 부분의 라운드는 각지게 판을 덧대어 물통이나 각진 가방을 올려 놓았다. 측면부는 쓸만했다.
내리막에서 트렁크를 열면 확장 판이 밀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발생했었다. 과감하게 전부다 분리 시켰다.
사실 하부에는 스텐레스 레일과 가로바가 설치되어있다.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부 스텐레스로 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과한 감이 있다. 다음에는 스틸로 해야겠다.
드로워 제작에 앞서 집에서 놀고있는 3단 서랍장을 배치해 보았다. 아이스박스와 주방세트도 함께 넣어보니. 트렁크가 거의 채워지고 사공간이 많았다. 잠도 잘 수 없는 세팅이어서 계획을 다시 바꾸었다.
마트에서 장을 볼때 써 봤는데, 차박이 안되어서 패스
스트로크 700mm의 국산 레일을 모두 탈거 하였다. 기존에 가공해 놓은 홀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제작 하기로 했다.
서랍을 두 개로 할지, 한개로 할지 고민이 되었다. 사공간을 최소한으로 하기위해 한개로 선택하였다.
수납 높이 200mm 확보와 깊이 900mm, 폭 700mm의 대형 서랍이고, 측면에 인출 레일이 돌출되지 않는 구조로 결정.
집 근처 홈씨씨에서 12미리 합판을 구매하고 재단해서 가지고 왔다. 목공 본드와 나사못으로 오직 드릴 한개를 사용해서 제작, 서랍을 가 조립해본다.
칸막이를 사용 할지 안할지를 고민하다가 안하기로 결정한다. 최대한 수납은 크고 넓게 가기로 했다. 상판은 기존 판을 재 사용.
서랍을 고정하기위해 적층 방식의 조립 방법을 선택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나무를 사용해서 레일과 먼저 조립 후, 서랍을 올려 서랍내부에서 아래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조립했다. 이렇게 하지 않는 경우. 레일의 안쪽 부분을 고정하려면, 드로워시스템 전체를 조립 한 뒤에 차량에 설치해야 한다. 이런 경우 혼자 들기에는 무리가 있다.
나는 혼자서 주차장에서 몰래 작업을 하였다. 서랍 레일과 바닥 나무의 높이는 약100mm 정도 된다.
양쪽에 드로워 상판의 하중을 받게될 판재를 길에 900가량의 앵글과 피스로 결합하였다. 길이가 700정도이고 두께는 12mm로 수직 하중을 버티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 된다.
상판을 설치하기 전에 좌우 벽에 흔들림 방지 및 상부에서 아래로 고정하기 편리하게 할 목적으로 각재를 결합하였다. 각재는 두께 약40미리 폭 90mm 정도의 각재이다. 6미터에 13천원정도 한다. 또한 반복적으로 서랍을 열고 닫으며 위치를 잡고, 나사로 간단하게 고정하였다.
드디어 상판을 조립. 인장 압축 횡방향 모두 완전하게 고정되었다. 좌측과 우측의 하부 공간을 달리했다. 그 이유는 좌측 하부 공간에 추가 적으로 베터리와 주행 충전기 설치를 위해서이다. 베터리 90A 매립을 위해 약 180mm 폭을 확보하였다.
손잡이도 설치하고, 하부에도 700mm 인출 소형 드로어를 설치하였다. 작은 물건이나, 조리를 위해서 설치하였다.
손잡이는 측면에 달 경우 트렁크와 간섭이 생길 수 있어서 중앙에 배치하였다. 최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불가피 하였다.
1단 서랍 수납 높이 200mm로 캠핑에 자주쓰는 구이바다가 가방째로 들어가고, 낚시 태클박스, 옷가방, 침낭, 휴대용 선풍기 등. 대부분이 수납된다. 실내 높이를 고려한다면 측면에 하드웨어를 달고, 서랍 높이도 150mm로 낮게 했겠지만, 나의 선택은 많은 수납공간이었기 때문에 현재는 만족스럽다.
2단 인출- 보조 서랍은 구이바다가 가스통 채결해서 들어간 뒤, 바람막이를 설치 할 수 있는 크기이고 측면에서 그릇이나 기타 작은 물건을 수납하기에 알맞다.
이제 배터리를 설치할 차례. 주행 충전기와 커넥터로 연결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동해서 사용할 경우를 대비 하였다.(앤더슨 커넥터)
배터리를 설치하면 벽면과 약 10mm정도의 여유가 남을 정도로 완벽하게 공간이 나왔다. 여기까지가 드로워 제작.
차박 침대 제작. 많은 카페나 게시물에서는 2열 의자를 앞으로 접고, 단차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한 것을 보았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조금 달르다. 하필이면,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이 허리 부분인 것 같았다. 단 1센티라도 어긋나면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 판단 하였다.
높이를 측정하고
끝부분에 상 다리 형식의 브릿지를 만들어서 판재를 올려 놓을 수 있도록 하였다.
나의 차량에는 소프트 루프 박스가 설치되어있고, 수납길이 약 1900mm의 폭 500mm 높이 250mm는 충분히 수납 할 수 있어서, 길이 1820mm 폭 290mm 가량의 판재 4장을 구매한 뒤 트렁크쪽 모서리를 가공하였다. 반대쪽 끝 부분은 운전석과 조주석의 의자를 뒤로 조금만 이동시키면 완전 고정된다.